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이란 국왕의 두번째 왕비인 소라야 에스판디아리가 69세로 파리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25일 경찰이 밝혔다.소라야 왕비는 자식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팔레비 국왕과 이혼한 ‘비운의 왕비’로반생을 유럽에서 보냈다.
1932년 이란 에스파한에서 독일인 어머니와 바크티아르족(族)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출생한 소라야 왕비는 스위스에서 교육을 받았다.
1949년 팔레비 국왕은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첫왕비인 파우지에 왕비와 이혼했다.
주요 유전(油田)지역인 바크티아르와의 연계를 원했던 국왕은 51년 소라야 왕비와 재혼했으나 자녀가 없다는 이유로 57년 이혼했다.
한편 팔레비 국왕은 1959년 세번째 왕비인 파라 디바와 결혼, 두 아들과 두 딸을 얻었으며 1980년 이집트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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