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2)이 월드시리즈 출격 준비를 마쳤다.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서게 된 김병현은 26일 애리조나주피닉스의 뱅크원 볼파크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과 다름없는 피칭을 했다.
제이 벨, 로드 바하라스, 그레그 콜브런, 데이비드 델루치 등4타자를 상대로 약 30개의 공을 던졌다. 김병현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을 던지면서 팔의 높이를 달리하기도 하고 몸을 비틀어서던지기도 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괜찮았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은 김병현은 특히 ‘싱커’를 던져 관심을 끌었다. 양키스에는 티노 마르티네스, 폴 오닐, 데이비드 저스티스, 호르헤 포사다(스위치) 등 잠수함 투수들의 천적인 왼손 타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 바깥쪽으로 휘며 떨어지는 싱커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이석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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