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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 연체율 급증…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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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 연체율 급증…부실 우려

입력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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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과 신용카드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연체율도 급증하고 있다.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시중은행에 대해 “개인 대출과 신용카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며가계 대출 부실 관리의 필요성을 환기했다.

한은 조사결과, 가계대출연체율은 작년말 2.04%에서 올 3월 1.96%, 6월 1.65%로 떨어졌으나 8월말 2.45%로 크게 올랐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작년말7.33%에서 3월 8.4%, 6월 8.95%, 8월 9.07%(3개월 이상 연체)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전 총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서울은행 등 6개 시중은행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은행들이 효율적인 개인 신용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가계대출이부실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가계대출 증가가 은행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가계의 소비를 촉진시켜 경기가 더 위축되지 않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가계대출 확대가 기업 금융지원의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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