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제’도입을 위해서는 ‘토요일 종합학습, 자율등교, 월1회 휴업, 월2회 휴업’등 단계적 확대 실시가 바람직한 것으로 서울시교육청 실험학교 운영 결과 나타났다.또 ‘주5일 수업제’도입에 앞서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모의 자녀 등 ‘나홀로 학생’에 대한 수용체제, 다양한 체험활동 및 학습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와의 연계망 구축 등 사전 준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월부터 9개월간 시내 창림ㆍ고은ㆍ신기ㆍ한양 등 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토요종합학습일(교육과정 외 수업)’ ‘토요자유등교일(선택 등교)’ ‘월1회 토요 휴업일’ ‘월2회 토요휴업일’ 등 4개 모델을 실험 운영한 결과 나타났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행 교육과정 내용이나 법정 수업시수 감축 없이도 월2회까지 토요일 휴업이 가능하지만,정부의 ‘주5일근무제’ 방침에 따른 ‘월4회 토요휴업’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월2회 휴업도 가정체험 학습 등 각종 체험학습 등을 수업시수에 합산한 것이어서 법정수업일수 감축 등 법령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조건적인 월4회 휴업 도입보다는 자율등교, 월1회 휴업, 월2회 휴업 등 단계적으로 휴업을 확대,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교육에 대한 총점검 ▦교육과정의 개정 ▦ 다양하고 풍부한 사회 교육기반시설 구축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모 자녀에 대한 교육적 배려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 등 사회적ㆍ제도적 여건 마련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4개 실험학교의 ‘주5일 수업제 시범실시’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 평균 84.7%, 학부모 평균72.3%에 달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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