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26일국내 상장기업의 60% 이상에서 잠재적 부실징후가 발견된다고 밝혔다.LG연구원은 “국내 상장기업들의경제적 부가가치(EVA)를 산정한 결과 지난해 62%의 기업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VA란 자산을 투입해서 생기는 수익률과 자금조달의기회비용간 차이로 나타나는 기업경영성과 지표로, EVA가 마이너스가 되면 투자수익률이 자본조달비용에도 미치지 못해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LG연구원은 “현재 기업퇴출핵심지표로 쓰이고 있는 이자보상배율은 단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지 여부만 살펴볼 뿐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으로 떨어진다해도부실원인은 밝혀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의 수익성과 자본조달비용을 모두 반영한 EVA가 기업부실 징후지표로는 더욱 타당하며 이를 통해기업의 채무상환능력과 부실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연구원은 “기업도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었다고해서 안심해서는 안되며 EVA를 통해 부실진단과 대응책을 조기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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