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22주기 추도식이 민족중흥회(회장 김진만ㆍ金振晩) 주관으로 26일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렸다.추도식에는 유족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등 3남매,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자민련 관계자, 민관식(閔寬植) 전 국회부의장를 비롯한 3공화국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서도 강창성(姜昌成) 홍사덕(洪思德)손학규(孫鶴圭)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고 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조화와 함께 최병렬(崔秉烈) 부총재와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을 당 대표로 보내는 등 각별한 예(禮)를 표시했다.
추석 직전박 전 대통령의 묘지를 직접 참배하기도 했던 이 총재의 조치는 다분히 정치적이다.
비주류인 박 부총재를 챙김으로써 그를 염두에 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남권 후보론’이나 YSㆍJP간 연대 등의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박 부총재는 인사말에서“아버지에게는 국가와 민족이 전부였다”며 “당대에 박수 받기보다는 역사의 평가를 받고자 했고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나라의 힘을 키우는 일에 매진하셨다”고 선친을 기렸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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