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최대 도시카라치에서 19일 탄저균이 들어있는 우편물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이어 북서변방주 주도 페샤와르에서도 탄저균 감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 2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신문들이 25일 보도했다.프론티어 포스트,스테이츠맨 등은 20대 중반의 청년 2명이 자택에서 24일 하오 캐나다에서 발송된 우편물을 개봉한 직후 피부 알레르기 증세를 보여 페샤와르 시내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병원은 우편물 샘플을 이슬라마바드의 국립보건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들은 덧붙였다.
한편 카라치 소재미국계 회사 2곳에서 탄저균을 포함한 우편물이 발견돼 직원들이 치료 받고있다고 보도했던 더 뉴스지는 24일 오후 자사의 퀘타지사에 탄저균이 들어있는것으로 보이는 우편물 1개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보건당국은 카라치의 미국회사에서 탄저균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문제의 회사직원들은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모두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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