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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美, 시프로 1억정 반값에 구입키로

입력
200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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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24일 탄저병 치료제 ‘시프로’의 특허권을 갖고 있는 독일 바이엘사와 시프로를 1정당 95센트으로 대폭 할인, 1억정을 구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엘이 그동안 미국 정부에 판매해 오던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토미 톰슨 미 보건후생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엘이 가격 인하에 동의함에 따라 9,500만 달러를 절약하면서 약품을 대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200만명이 60일간 복용할 수 있는 시프로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또 2차로 1억정을 추가주문할 경우 1정당 85센트, 3차 주문시에는 75센트로 가격을 더 낮추기로 합의했다.

캐나다 정부도 탄저균 테러가 자국에서 발생할 경우 48시간내 시프로 100만정을 1정당 1.30달러로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캐나다는 2003년까지 보장된 바이엘의 특허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며 가격 인하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바이엘은 그동안 미국 정부에는 시프로 1정당 1.83달러, 의약품 도매상에는 1정당 4.57달러에 팔아 왔다.

한편 미 국립질병통제센터(CDC)는 탄저균에 노출됐을 경우 성인은 500mg짜리 시프로 알약을 하루 두번씩 60일간 복용하고, 아이들은 체중에 따라 투여단위를 조정토록 권고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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