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쿠르트 마주어(74)씨가 지난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와 협연을 마친직후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밤 늦게 퇴원했다. 마주어는 25일 오전에도 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고령에다 원래 건강이 좋지 않아 장거리 여행을 하다 보니 무리가 생긴 것 같다”며“본인이 원치 않아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는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마주어는 11월 말께 유럽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25일 공연의 지휘자를 러시아 출신 유리 테르미카노프로 긴급 교체하고 이날 입장권 환불을원하는 관객에게는 전액 환불해주었다.
마주어는 서울에서 며칠간 휴식한 뒤 주치의가 있는 독일 라이프치히로 갈 예정이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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