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5일 세계최대 크기인 15.1인치 완전컬러 유기EL(유기전계발광소자)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유기EL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이어 기하급수적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차세대 최첨단 디스플레이로, 종전 최대제품은 일본 소니의 13인치였다.
유기EL은 그동안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와 같은 소형 모바일 제품에만 사용되어 왔으나, 15인치급 개발로 노트북 PC 및 컴퓨터의 모니터는 물론 장차 TV로까지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유기EL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초박막 액정표시 장치(TFT-LCD)보다 전력소모량이 훨씬 낮으면서도 명암과 휘도, 시야각도, 응답속도 등은 한결 뛰어나다”고 말했다.
삼성SDI는IMT-2000 시장이 본격 형성될 2003년 말부터 일본 NEC와 합작한 SNMD를 통해 본격적인 유기EL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2005년까지 20인치, 2007년까지는 40인치급 개발을 완료, 중대형 모니터와 TV까지 유기EL 제품을 확대키로 했다.
전 세계 유기EL시장은 내년 8,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나 2004년엔 6조원, 2006년엔 14조5,800억원으로 급팽창이 예상되는데 삼성SDI는 5년 내 세계시장3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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