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까지 우리 산업구조를 선진형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업종·분야별 차별화 발전전략이 수립됐다.정부는 이를 통해 생물산업(BT)등 신기술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배가량 늘리고,서비스산업 비중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0.3%에서 63.7%로 신장시킬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2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산업발전심의회를 열고 "2010년 산업발전 전망과 비전"을 심의,채택했다.■전통 제조업 주도 계속된다
정부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 전통산업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만큼 저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신기술산업이 제 위치를 찾을 때까지 우리 산업을 주도하는 '젖줄'로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조선의 경우 중국의 최근 건조설비 증설을 감안할때 2005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철강 유화 등 기초 소재산업도 수출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생산성 향상을 제조업시책 방향으로 설정하고,구체적으로 유화에 대해서는 환경공정을 강화할 것과 섬유는 디자인기반 확충과 병행한 범용설비 해외이전을 과제로 제시햇다. 또 가전은 디지털 가전 기술·부품 개발과 함께 소형 가전업체의 물류 A/S브랜드 공동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BT·ET 신산업 안정성정
산자부는 BT와 환경산업의 향후 10년간 연 평균 성장률(생산)이 각각 11.7%와 18.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세계시장 성장률(각 4.9%,11.1%)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산자부는 생물공학기술에 기반한 바이오벤처 육성과 환경설비 수요기반 확충에 힘쓰는 한편,효율적 생산공정 구축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통해 BT와 ET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 1%대에서 2~3%대로 급신장할 것으로 기대됐다.이 밖에 반도체 설계전문회사의 수요시장 확대를 통한 비메모리분야 강화,포스트-PC및 차세대 컴퓨터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산자부는 신산업의 발전을 통한 제조업의 IT화에 향후 10년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보고 있다.
■지식기반 서비스 연10% 이상 고성장
전자상거래 수요가 연평균 81.2% 고성장하는 등 비즈니스 서비스와 문화·오락 서비스의 성장세도 연평균 10%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업종별로 유통의 경우 대형점 성장에 따른 외형구조 변화와 함께 유통관리의 정보·통신 활용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도 디지털화와 무선전송 서비스 확대 등 추세와 함께 타 산업과의 연관도가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적응 여부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재정경제부는 최근 서비스업 전반에 대한 각종제도적 규제와 정책적 지원을 동등하게 함으로써 제조업과의 정책체계 통합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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