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빼어난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이동전화(휴대폰)는 이제 일상에서 떼 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사업자와 직장인은 물론 주부와 학생에 이르기까지 휴대폰 없는 생활은 생각하기 힘들만큼 사용도가 높은 이기(利器)로 꼽힌다.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57명으로 인구 2명당 1명꼴로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통화기능 만을 갖고 있던 이동전화는 이제 인터넷기능까지 갖춰 외부에서 증권 시황과 뉴스까지 시시 각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단말기 생산회사들은 컬러화면에 더욱 세분된 기능과 화상대화까지 가능한 단말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P&P리서치는 전국 1,286명을 대상으로 이동전화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가운데 52.1%는 폴더형을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플립형은 38.1%,CDMA-2000(흑백)은 7.9% 순이었다.
분석 결과 플립형은 SK스카이, 폴더형은 삼성 애니콜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CDMA-2000도 삼성 애니콜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형단말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플립형 단말기의 브랜드를 묻는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의 48.2%는 삼성 애니콜, 28.2%는 LG싸이언,8.2%는 SK스카이라고 대답했다.
단말기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는가격(23.6%) 디자인 (19.1%) 통화음질(10.1%)등 순으로 나타났다.
통화 이외에 자주 사용하는 부가기능으로는 문자메시지(37.1%)알람(27.8%) 정보저장(18.6%)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앞으로 교체하고 싶은 단말기로는 CDMA-2000칼라가 1위,PDA폰이 2위, 폴더형단말기가 3위를 차지했다.
플립형 단말기의 송수신 품질을 평가(7.75점 만점)한결과 국내 제품의 경우 SK스카이가 5.7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 애니콜은 5.19점, LG 싸이언은 4.70점이었다.
디자인도 SK스카이가 앞섰다. 디자인 평가(6.50점 만점)에서 SK스카이는 5.27점을 받아 4.24점을 얻은 삼성애니콜, 3.98점을 받은 LG싸이언을 앞질렀다.
내구성 면에서는 삼성 애니콜이 SK스카이나 LG싸이언보다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가 기능, 기기 사용의 편리성, 문자 입력 편리성,배터리 소모량 등을 합친 종합평가(100점 만점)에서는 SK스카이가 69.96점으로 1위였으며 삼성 애니콜이 62.72점으로 2위, LG싸이언 61.1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수입 제품 가운데는 모토로라가 64.92점, 산요가 61.51점을 받았다.
▼폴더형단말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폴더형 단말기의 브랜드를 묻는질문에 대해서는 삼성 애니콜이 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모토로라 15.5%, SK스카이 12.1%, LG싸이언 11.3%, 네온6%, 네오미 5.4% 등 비율로 나타났다.
폴더형 단말기의 개선할 점으로는 가격(22.5%)배터리 소모량(15.7%) 통화음질(11.7%) 내구성(9.5%)등이 꼽혔다.
부가기능은 SK스카이가 가장 앞섰고 LG싸이언이 2위, 삼성 애니콜이 3위, 네온이 4위, 네오미가 5위였다. 기기사용상 어떤 제품이 편리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SK스카이가 수위를 차지했으며,삼성 애니콜, 네온, 네오미 등이 뒤를 이었다.
종합평가(100점 만점)에서는 삼성 애니콜이 66.29점으로 1위, SK스카이가 64.49점으로 2위, LG싸이언이 62.5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수입제품 중 모토로라는 60.84점,노키아는 59.07점이었다.
▼CDMA-2000(흑백) 단말기
현재 어떤 CAMA-2000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지묻는 질문에 대해 74.5%가 삼성 애니콜이라고 응답했다. 이 질문서 LG싸이언과 SK스카이는 각각 7.8%씩을 차지했으며 모토로라는5.9%, 산요와 카이코코는 2.0%씩이었다.
CAMA-2000 단말기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점에 대해서는 디자인이 20.3%로 가장 많았고, 가격이 19.6%, 통화음질이 11.8%, 배터리 소모량, 브랜드인지도가 각각 5.2%씩을 차지했다.
‘통화 외에 어떤 부가기능을 활용하는가’의 질문에는 문자메시지(34.3%) 알람(24.1%) 무선인터넷(19.7%) 통화내용 녹음(5.9%) 순으로 응답했다.
CAMA-2000 단말기는 가격과 배터리 소모량 문제가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으로 평가됐다. CAMA-2000의 개선할 부분 질의에서는 가격(22.8%) 배터리소모량(19.5%) 통화음질(9.4%)등대답이 주류를 이뤘다.
CAMA-2000 단말기의 내구성, 브랜드 이미지,배터리 소모량, 문자 입력의 편리성, 기기사용의 편리성, 애프터서비스 등을 합친 종합평가에서는 삼성 애니콜이 67.6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스카이가 58.15점으로 2위, LG싸이언이 62.21점으로 3위였다. 수입제품 중에는 모토로라가 56.33점, 노키아가 50.07점이었다. 상세문의 P&P리서치 (02)761-4191~8
▼어떻게 조사했나
P&P리서치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1,286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단말기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인구통계 비례로 추출한 전국 10만여명의 1차모집단 가운데 유의 할당표본추출방식으로 최종 표본을 선정,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해 온라인조사를 실시했다.
P&P는 플립형, 폴더형,CDAM-2000흑백 등 제품에 대해 국내 12개 브랜드, 해외 6개 브랜드로 나눠 선정했다. 이동전화 단말기에 대한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해 현재사용 중인 브랜드, 단말기 구입 때 중요한 점, 주로 사용하는 부가기능, 개선돼야 할 사항 등 64개 항목을 설정해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 중 남성의 비율은 59.6%, 여성은40.4%다. 연령별 비율은 10대가 17.8%, 20대가 25.7%, 30대가 28.5%, 40대가 17.7%, 50대 이상이 10.3%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2.73%다.
장인철 기자
■컬러폰 개발戰 후끈
올 하반기 이후 국내 휴대폰 단말기 시장의 화두는 단연 ‘컬러폰’이다. cdma 2000-1x 서비스의 정착으로 최대 144Kbps의 속도로 사진, 그래픽, 동영상 등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면서국내 시장도 서서히 컬러폰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텍 등 제조업체들은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에 넒어진 화면, 자연음에 가까운 벨소리로 무장한 컬러폰 개발 및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40만~60만원대로,여전히 소비자의 부담이 크다는 점은 컬러폰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상반기에 8라인 컬러폰 ‘SPH-X2500’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적인 곡선미를 살린 외양에 13라인 대형 LCD 화면, 16화음(poly) 벨소리를 갖춘 SCH-X230, X250 모델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15라인 컬러폰을 출시하고, 향후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도 개발할 계획이다.
5월 국내 최초로 256 STN LCD 컬러폰 ‘CX-300’ 시리즈를 내놓았던 LG전자는 파격적으로 35만원대의‘C-9’(019 전용)을 출시한데 이어 11월부터는 고선명 고화질의 6만5,000 컬러를 지원하는 STN LCD를 장착한 컬러폰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휴대폰 외부창에 1라인LCD 화면을 세로로 배치, 기존 컬러폰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큰 특징. LG전자는 내년에는 32화음 컬러폰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큐리텔 세원텔레콤 모토롤라 등 중소업체와 외국업체들도 올 연말부터내년초 사이에 6만5,000 컬러에 16~32화음을 지원하는 컬러폰을 속속 출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다기능 휴대폰 단말기도 시장의 관심거리. SK텔레텍은 ‘Sky IM3100’ 모델에 디지털 카메라를 탈착(脫着) 해가며 사진을 찍어 송수신할 수 있는 휴대폰을 출시한데 이어 SK텔레콤의 모네타카드를 삽입, 무선인터넷상에서 간단한 전자상거래(M-Commerce)를 할 수있는 카드슬롯형 휴대폰을 연말게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중에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각종 개인정보를 담은 IC칩을장착한 IC칩 내장형 휴대폰도 선을 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내년 상반기중에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화상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어서 화상 휴대폰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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