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연말 회사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등급 BBB이하 기업들을 돕기 위해 ‘프라이머리CBO’의 기업별, 계열별 발행한도를 각각 30%와 20%씩 상향 조정키로 했다.재정경제부는 25일 프라이머리 CBO발행한도를 조정하는 한편 보증재원 확충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특별보증재원 가운데3,000억원을 프라이머리 CBO신규보증에 활용키로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프라이머리 CBO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재경부는 또 프라이머리 CBO의 후순위채 비율을 ‘현행 3% 이상’에서 ‘5%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프라이머리 CBO의 만기구조를 다양화해 원금의 30%는 2년 후,70%는 3년 후에 상환토록 하는 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특별보증재원 여유분3,000억원을 프라이머리 CBO신규보증에 활용할 경우 8월 말 현재 5.6배인 보증배수를 7.3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프라이머리 CBO편입기업 요건을 강화해 상환가능성이 낮은 기업의 프라이머리 CBO편입을 불허키로 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의 상시평가 결과 ‘정리대상’으로 분류된 기업을 제외하는 한편 회사채 상환가능성이 낮은 기업도 편입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프라이머리 CBO한도 확대는 신보의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즉시 곧바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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