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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3곳 재보선…한밤까지 부동표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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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3곳 재보선…한밤까지 부동표잡기 총력

입력
200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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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4일 당 지도부와 젊은 소장파 의원들이 총출동, 서울 동대문 을과 구로 을 지역에서 밤 늦게까지 거리 지원유세를 벌이는 등 막판 표 다지기 및 부동표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민주당은 특히 지지층인 중산ㆍ서민층의 투표 여부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소속 의원 및 당직자들을 대거 투입, 적극적인투표 행사를 당부했다.

한광옥(韓光玉) 대표와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김민석(金民錫) 함승희(咸承熙)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 3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지역을 분담, 각각 구로 을과 동대문을 거리유세에 나서는 한편, 개그맨 남희석씨 등 자원봉사 연예인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와 상가, 취약 지역인 노인정 등을 돌며 김한길ㆍ허인회(許仁會)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이들은 “이번선거는 민생과 경제를 외면한 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국민을 오도하고 여당 사무총장까지 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른 야당에 대한 심판”이라며 “‘정치싸움꾼’이 아닌 ‘능력 있는 여당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자체 분석결과 구로 을은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동대문 을도 최근 혼전양상에서 우세로 돌아섰다고 보고 한나라당의 막판 불법ㆍ부정 선거운동 가능성에 대비, 자체 편성한 30여명의 부정선거감시단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한나라당은 24일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소속 의원들을 총동원,구로 을과 동대문 을 지역을 촘촘히 훑으며 부동표를 잡기 위해 밤 늦게까지 분주히 움직였다.

오전 동대문 을 지역순례에 나선 이 총재는 상대적으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중소상공인ㆍ서민층을 겨냥, 연진 섬유 등 이 일대 공장 10여 곳과 재래시장인 답십리 2동 시장 등을누비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총재는 “막판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면서 “밤을새며 최선을 다하면 하늘이 우리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선거운동원들을 독려했다.

이 총재는 답십리 2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사가 너무 안돼 힘들다”고 어려움을 전하자 “조금만 참아달라”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위로하는 등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이 총재는 오후에는 구로 을로이동, 밤 9시까지 이승철(李承哲) 후보와 함께 유세차를 타고 거리유세를 계속했다.

전체 유권자 중 충청도 출신이 33%에 달하는 점을 감안, 최근 입당한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의원도 이 총재와 함께 거리를 돌며 충청표를 공략했고, 하순봉(河舜鳳)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 의원 30여명이 각 동에 투입됐다.

이 후보는 “민심이반을 확실히 느꼈다”면서 “국정을 파탄으로 이끈 현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3곳의 선거사무실에선 유권자들에게 전화해 “꼭 투표해달라”고부탁하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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