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공부를 하다가 28살이 되어 뒤늦게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취업난이 가중되는 요즘 쉽게 취업하리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낙방에 낙담하고 있다. 그런데 더욱 답답한 것은 응시연령제한으로 원서조차 낼 수 없는 곳이 많다는 사실이다. 99년 군복무 가산점이 위헌판결을 받은 후 대부분의 대기업, 금융기관, 국가기관에서 종전의 응시연령에서 2~3살을 낮추고 군복무자에게는 군복무기간만큼의 기간을 연장해주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는 결국 여성이나 군 미필자의 응시연령을 제한하는 또 하나의 차별이다.
공무원 시험처럼 종전의 응시연령을 유지하고 군필자에게 군복무기간만큼 연장해 주는 방식도 가능한데 취업난 속에서 굳이 응시제한 연령을 낮추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이런방식을 국가기관에서도 택하고 있다니 한심하다. 관계당국은 다시 검토해서 이 문제를 개선해주기 바란다.
/ 유병욱ㆍ대구 수성구 범어2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