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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도 탄저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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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도 탄저균 검출

입력
200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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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도 23일 탄저균이 검출되고 뉴저지주 해밀턴 우체국에 근무하는 여직원 1명이 호흡기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탄저균 공포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수㎞ 떨어진 군사 시설내 우편물 취급소의 ‘슬리터(slitter)’라는 분류장치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백악관 경호실은 탄저균이 발견된 직후 우편물 취급소를 조사했으나 직원들 중 탄저균에 감염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보건 당국은 이날 해밀턴 우체국에 근무하는 여직원 1명이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밀턴 우체국은 NBC 방송 앵커 톰 브로커와 뉴욕 포스트에 배달된 탄저균 가루가 든 우편물을 취급한 곳이다.

미국 우정공사(USPS)는 탄저균의 탐지와 박멸을 위해 10억 달러를 들여 우편물 방사선처리 등 보안대책을 발표했다.

한편 미 합참 작전 차장인 존 스터플빔 해군 소장은 이날 겨울이 와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라마단 기간 중 군사작전 중지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혀 공습이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은 미국의 소리방송(VOA)과의 회견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제거돼도 우리의 임무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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