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4일 가톨릭 교회가 과거 중국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며 용서를 구한 뒤 교황청과 중국의 관계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교황 바오로 2세는 이날 이탈리아 선교사 마테오 리치의 베이징(北京) 선교400주년 기념 미사에서 “가톨릭의 과거 잘못에 슬픔을 느끼며 중국인들이 가톨릭에 나쁜 감정을 지니게 된 것을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이어 “교황청과 중국의관계 정상화는 인류애를 고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가톨릭이 과거 중국에서 저지른 잘못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교황청은 식민지 시절 가톨릭 교회들의 중국내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1958년 바티칸과 관계를 단절했으며, 관계 복원의 전제조건으로 바티칸이대만과의 관계를 먼저 단절할 것을 요구해 왔다. 현재 중국 관영 가톨릭 교회에는 400만명이 신도가 등록돼 있으며 ‘지하천주교’는 탄압을 받고 있다.
/바티칸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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