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와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등 일본의 반도체 4개 회사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의 반덤핑 조사와 관세 부과를 일본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일본 반도체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지난해 17.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은 15.4%로 3위를 점하고 있다.
이들 4개사는 한국업체들이 D램 반도체 가격을 부당하게 인하함으로써 시장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 최근 반도체 담당간부 회의를 갖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일본내 D램 판매가격과 시장점유율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덤핑수출이 인정되고 업계가 직접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일본정부는 고율의 반덤핑 관세부과 등 수입제한조치를 내리게 된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업계의 요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본측으로부터 덤핑조사 여부에 대해 전혀 통보받은 바 없다”며 “반도체 가격하락은 세계경기침체에 따른 것일 뿐 덤핑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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