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환각상태에서 아파트에 침입, 주부를 인질로 잡고 아파트 주변에서1시간여 동안 난동을 벌이던 강도가 경찰에 검거됐다.24일 오후7시 10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1동 J하이츠 주차장에서 도모(32ㆍ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ㆍ무직)씨가 승용차에서 내리던 황모(32ㆍ서울 구로구 구로동)씨를 흉기로 위협, 핸드폰을 빼앗은 뒤 이 아파트 3층 303호로침입해 주부 고모(46)씨에게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위협하며 인질극을벌였다.
도씨는 풀려난 황씨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 수십명과 대치하자, 고씨를 아파트 밖으로 끌고 나와 아파트 주변에서 1시간여 동안 난동을 부려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도씨를 강도상해치상등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하고 히로뽕을 투약한 경위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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