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희망자는 내수업종의 문을 두드려라.’경기침체로 올 하반기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식품 및 유통업계는 전반적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신입사원 채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할인점의 경우 하반기 들어 업체마다 점포확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담당 직원의 신규채용이 급증할 전망이다.
연매출 목표 5,000억원을 10월 들어 초과 달성한 빙그레는 지난 해보다 50%이상 늘어난 4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키로 했다. 영업, 생산, 관리 및 연구 등 전 부문에 걸쳐 모집하며 3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대상은 지난 해보다 50명이 늘어난 15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사무직, 생산기술, 연구개발, 영업직으로 나누어 모집하며 11월 3일까지 홈페이지(www.daesang.co.kr)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제일제당은 11월 중순 대졸 신입사원 120명을 채용키로 했으며 농심은 4년제 대졸자를 대상으로 25일~ 11월 2일 기획관리, 국제영업, 생산관리 담당 직원 40여명을 신규 선발할 계획이다.
유통업체들도 채용폭을 크게 늘려잡고 있다. 최근 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400명의 대졸 공채를 끝낸 롯데백화점은 새로 개장하는 할인점 마그넷의 인원을 충원키 위해 12월 말까지 재무ㆍ총무관리ㆍ홍보 분야의 경력직 사원 50여명과 판매직원 300여명을 추가로 모집키로 했다.
신세계는 하반기에 할인점 ‘이마트’ 4곳(포항점ㆍ여수점ㆍ부산연제점ㆍ응암점)을 열면서 정규직ㆍ비정규직을 포함해 800여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도 경주점ㆍ대구칠곡점ㆍ울산점ㆍ영등포점 등 4개 매장을 잇따라 개점하면서 경력직 사원 100여명을 인터넷(www.homeplus.co.kr)을 통해 연 말까지 수시로 모집할 계획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