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폭로전 등으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 을과 구로 을, 강릉의 3개 지역 재ㆍ보궐 선거가 25일 실시된다.이번 선거는 내년 지방선거및 대선 민심을 점치는 전초전의 성격을 띠는데다 가을 정국의 주도권 향배와 직결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서울에서 치러지는두 곳의 재선거 결과가 여야 어느 한 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나타날 경우 여야의 내부 역학구도 등에 중대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여야의 총력지원으로 선거운동기간 극심한 과열ㆍ혼탁 양상이 벌어지고 이로 인한 고소ㆍ고발이 난무,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또 선거 기간 ‘이용호게이트 몸통 의혹 실명 공개’ ‘제주경찰청 정보문건 유출’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시종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아 선거 후에도 정국은 긴장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24일 당 지도부와소속 의원들을 동대문 을과 구로 을에 총동원, 밤 늦게까지 득표 활동을 벌이는 한편 부정선거감시단을 가동, 상대 진영의 불법 행위 등에 대비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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