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 관람을 위해 세계에서 배낭객들이 대거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수용할 캠핑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시설 확충 및 정비가 시급하다.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월드컵때 서울에 머무르는 축구팬중 호텔이나 여관 등 일반 숙박시설이 아닌 캠핑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젊은 배낭여행객은 전체 방문객 2만여명의 10%인 2,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들을 수용할 캠핑시설은 현재로서는 상암동 경기장 인근에 짓고 있는 1,000여명 수용 규모의 난지야영장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는 과천시 서울대공원내 청소년수련장에 1,000명 수용 규모의 캠핑시설을 마련, 셔틀버스로 월드컵경기장과 수련장 캠핑시설을 왕복 운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수련장 시설에 3∼4인용 텐트 250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8월말에 확정했으나 공원조성비 15억원 사용에 대해 시의원들이 반대하면서 계획이일단 무산됐다”고 전했다.
시는 청소년수련장 외에 성당이나 교회 등 공터가 많은 곳을 캠핑시설로 활용하고‘캠핑카’를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