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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철강사 구조조정 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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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철강사 구조조정 더 시급"

입력
200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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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무더기 피해 판정을 계기로 미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미국 철강업계의 연쇄 도산 등 경영난이 수입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자체 경쟁력 약화에 따른 것이라는 수출국가들의 주장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미 무역대표부(USTR)로버트 죌릭 대표는 23일 전미제조업협회(NAM) 모임에 참석 “철강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수입철강으로부터 보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JP모건 투자은행의 마이클 감바델라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일관제철소가 30개에 달하는 반면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과 일본 프랑스의 일관제철소를 모두 합쳐도 20개에 못미치는 점을 들어 “철강업계에 대한 노후ㆍ비효율 설비를 계속 가동토록 하는 정부의 지원조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미국 철강업계에 대한 설비감축 및 구조조정 압박은 의회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성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이는 현재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 철강설비 감축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조”라고 분석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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