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대 테러전과같은 장기적인 전쟁을 수행할 ‘지구사령부(global command)’ 의 창설을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고위관리는 23일 “도널드 럼스펠드 장관이 새 사령부를 신설하거나 대 테러 임무를 플로리다 맥딜 공군기지의 특수작전사령부로 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놓고 찰스 홀런드 특수작전 사령관과 논의 중” 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도 이날 “아프간전쟁은 전 세계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한 부분일 뿐” 이라며“2차 대전 이후 가장 광범위한 전쟁을 준비 중” 이라며 이를 뒷받침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이는 국방부가 아프간 외 다른 국가에서도 은밀한 전투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이라며 “조지 W 부시 정부가 특수부대나 반군을 이용, 전 세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토록 하는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이 코카인을 밀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와 필리핀, 이라크 등이 미국이 아프간 다음으로 전쟁을 수행할 1차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아부 사야프와 같은 이슬람 반군을 소탕하는 데 호주 특수부대를 파견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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