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작가’로 평가받는 박수근(1914~1965) 이중섭(1916~1956) 김환기(1913~1974) 장욱진(1918~1990)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일별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31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02-732-3558)에서 열리는‘한국인의 꿈과 낭만’전에는 한국 근대기를 살면서 한국인의 정서를 함축적으로 승화시킨 이들의 작품이 5점씩 전시된다.
미술평론가 최광진씨가 이 전시와 관련, 이들의 작품세계를 함축적으로 요약했다.
평범한 서민들의 모습을 담은 ‘소박미’(박수근), 저항의식마저 순수한 감정으로 표현한 ‘천진미’(이중섭), 모더니즘으로 탈속의 세계를 그린 ‘격조미’(김환기), 엄격한 구도를 넘어선 ‘단순미’(장욱진).
박수근의 작품은 ‘휴식’이나‘들녘’같은 1940~60년대 유화, 이중섭의 전시작은 1950년대 유화(‘닭과가족’)ㆍ1940년대 연필화(‘소년’) 등이다.
‘점’ 시리즈 이전 김환기의 인물화(1956년 작 ‘여인과매화와 항아리’), 장욱진이 말년에 그린 풍경화(1988년 작 ‘정자’)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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