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 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총장을 포함한 여야 선거운동원이 충돌하는가 하면 향응ㆍ금품 제공 및 불법 집회 개최 등이 적발되는 등 10ㆍ25 재ㆍ보선이 막바지에 과열ㆍ혼탁으로 치닫고 있다.22일 밤 11시께 서울구로구 약사회관에서 열린 구로구 약사회 모임에 참석하고 나오는 민주당 김 총장 일행과 한나라당 당원들이 충돌, 10여분동안 몸싸움을 벌였다.
김 총장측은 “폭행을 당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한나라당 부정선거 감시단으로 지칭되는 50여명을 폭력행사 혐의 등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소했고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김 총장이 선거용 불법집회를 하다 적발되자 우리측 감시원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대검 공안부(박종렬ㆍ朴淙烈 검사장)는서울 남부경찰서에 진상 파악을 지시하고 김 총장이 참석한 약사회 모임의 불법선거운동 여부에 대해서는 선관위의 통보를 받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막판 금품살포나 향응제공,흑색선전 등이 난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불법 사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고 해당 검찰청에 지시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재ㆍ보선과관련, 위장전입 2건을 포함해 모두 55건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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