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차 장관급회담을 평양에서 갖자는 남측 제의를 일축하고, 23일 금강산 개최 입장을 재확인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평양 개최를 다시 제의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대화가 당분간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은 장관급회담 남측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온 전화통지문에서 “상급(장관급)회담을 평양과 서울에서 각각 2회씩 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제주도에서 가졌던 전례로 볼 때, 금강산에서 하자는 우리(북)측의 거듭된 제안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은 또 이날(23일) 중 이에 대한 답변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금강산 주장은 일종의 속도조절용으로 보인다”면서 “평양 개최를 다시 타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정책 현안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한 뒤 이 같은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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