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에 배달된 탄저균 편지를 처리한 워싱턴 DC 우체국 직원 2명이 탄저병유사 증세로 사망한 데 이어 2명이 치명적인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톰 리지 미국 조국안보국장이 22일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브렌트우드 중앙우편처리센터직원 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 원인이 탄저병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망자들과 같은 우체국에서 근무했던 직원 1명이 21일 치명적인 호흡기탄저병에 감염된 데 이어 이날 다른 직원 1명이 또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사인이 탄저병으로 확인되면 탄저균 테러로인한 사망자는 3명, 탄저병 감염자 수는 13명으로 늘게 된다.
한편 미국은 23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북쪽 거점 마자르-이-샤리프의 탈레반진지들을 맹폭격하는 등 반군인 북부동맹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은 22일 “미국은카불 북쪽 탈레반 진지 등에 대한 공습을 주저한 적이 없으며 북부 동맹이 남쪽과 북쪽에서 탈레반 진지를 공격하는 것을 지원해 왔다”고밝혔다.
북부 동맹 관계자도 아프간 북부 사만간 다르-이-수프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특수부대 대원 20명이 지상에서 정보를 수집했다고 발표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