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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컬렉션 / 내년 봄.여름 패션 살짝 엿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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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컬렉션 / 내년 봄.여름 패션 살짝 엿보면…

입력
200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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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S/S(봄 여름) 서울 컬렉션이 24일부터 27일까지 삼성동COEX 컨벤션 홀에서 개막한다.이번이 3회째인 서울 컬렉션은 국내 컬렉션 중 가장 대중적인 행사다. 지난 주부산에서 있었던 프레타 포르테 부산이 철저하게 바이어 수주와 언론의 비평을 주목적으로 하는데 비해 서울 컬렉션은 여기에 대중과 패션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을 더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입장권을 7,000원에 판매하므로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은 물론, 평소 디자이너의 패션 쇼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이들도 내년도 봄 여름에 유행할 옷을 미리 보고 즐길 수 있다.

미처 입장 못한 이들은 행사장 밖에 마련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쇼를 볼 수 있다. 화장품 테스트, 와인 시음 코너 등도 준비된다.

이번 컬렉션에는 모두 34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해 총 29회의 쇼가 열린다.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들만 해도 파리, 뉴욕, 밀라노 등 해외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이영희, 문영희, 홍미화 등과 국내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지춘희(미스지 컬렉션), 트로아 조, 강희숙, 박춘무(데무), 김영주, 이정우(사피), 안윤정(앙스모드), 문영자(부르다 문), 홍은주(엔쥬홍),박윤정, 주미선(미셴주), 이유덕 등이 있다.

한복에 뿌리를 둔 이영희는 신윤복의 ‘미인도’에서영감을 얻어 자연스러운 주름을 강조하되 흑백의 선명한 대조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할 예정. 트로아조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전세계적 변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사막을 설정했다.

사막의 분위기를 연출한 무대에 베이지와 블루가 주를 이루는 파마자 원피스, 회오리 바람을 연상시키는 스커트 등 개성있는 작품들이 등장한다.

단순하고 단정한 옷을 만드는 김영주는 세컨 브랜드 ‘김영주스포츠’의 스포츠 웨어를 선보인다. 실용적이면서도 특유의 감각을 살린 작품들. 홍은주는 요즘 자주 이야기되는 보보스(부르조아 & 보헤미안)들을 위한 패션을 제안한다. 천연소재, 세련된 파스텔 톤,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특징.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 중에서는 이정은, 원지혜,이지민, 한송 등이 참가한다. 뉴욕대 정치학과 출신의 남성 디자이너 한송은 퇴폐 이발관을 주제로 잡았다.

퇴폐 이발관을 찾는 현대인의 방황을 실크소재와 다양한 장식으로 표현한다. 올해 ‘앤젤 핑크’를 런칭한 원지혜의 주제는 사춘기. 낭만적인 소녀풍과 발랄한 색상으로 자아발견과 혼돈이 교차하는 사춘기를 낙관적으로 담아낸다.

이지민은 선무도 사범과 무용수들을 무대에 세운다. 무예와 춤의 조화를 통해 부드러움과 역동성을 동시에 표현한다.

이밖에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 황재복과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일본의 젊은 디자이너안도 아키히코와 모리모토 신이치, 오오시마 토시야, 쿠사카 사토시의 무대도 마련된다. 예매 1588-7890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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