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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팬레터, e메일로 보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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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팬레터, e메일로 보내주오"

입력
200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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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애리조나 데일리 스타지는 독자문의를 이메일과 팩스로 제한하고 우편물은 받지 않고 있다. 온라인 결제회사 프린스턴Ecom은 이용률이 25%, 페이트러스트는 2배 신장됐다. 반면 DM광고(예상고객에게 우편 송달하는 직접광고)시장은 올해 10억~20억 달러가 줄어들 전망이다.최근 탄저균 공포가 우편을 매개로 확산하자, 디지털통신이 고대 이래 통신수단을 대체하고 있다. AP통신은 테러쇼크가 항공업계 파산위기에 이어 우편시장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고 진단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인기척도인 팬레터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대신 엽서나 이메일을 보내라며 팬레터를 돌려보내고 있다. 톰 크루즈의 공연 기획자 패트 킹슬리는 “모르는 사람들이 보내는 편지를 뜯는 게 겁난다”고 했다. 반송이 늘면서 집배원들은 발신지 불명 우편물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이에 반해 이메일 등 디지털통신 시장의 성장은 속도를 더하고 있다. 새 마케팅법으로 각광받자 벌써 광고성 이메일의 ‘폭격’ 우려가 쏟아지고, 인터넷 보안ㆍ바이러스 관련 기술 개발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뉴욕주립대 스티븐 슈나이더 교수는 “가족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보다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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