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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들 할로윈 데이 행사…귀신옷 입고 파티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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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들 할로윈 데이 행사…귀신옷 입고 파티 가볼까

입력
200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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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서양 귀신 복장, 밤샘을 불사하는 젊은 열정, 그리고 으시시하면서도 끈적한 분위기. 파티의 밤,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ㆍ10월 31일)가 다가왔다.외국인을 대상으로 호텔에서 첫 할로윈 파티가 열린 지 14년. 이제는 할로윈 데이도 하나의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서양의 민속행사에 불과한 날을 우리가 축하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론도 존재하지만 할로윈 파티의 독특한 재미만은 인정받고 있는 것이 사실.

할로윈 파티는 고대 켈트족이 죽음의 신인 삼하인(Samhain)을 찬양하던 행사에서 유래했다.

10월의 마지막 밤은 서양 사회에서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날로 여겨졌고, 이날 밤에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온다고 믿었다.

결국 그 영혼이 자기 몸에 침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악마나 마녀의 복장을 해서 액운을 막았던 것이다.

국내에서는 새벽까지 계속되는 파티를 통해 오싹한 공포와 다양한 즐길거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의 특징은 테마가 있는 파티. 각 호텔마다 다양한 주제로 참가자들을 끌고 있다.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그랜드하얏트서울의 할로윈 행사는 ‘종합병원’이 테마.

갖가지 기괴한 캐릭터로 분장한 의사와 간호사들이 대거 등장해 갖가지 공연을 펼친다. 참가자는 반드시 검은색 의상을 갖춰야 한다. 25~27일.

조선호텔에서는 31일부터 사흘 동안 ‘드라큘라’를 테마로 행사가 계속된다.

각종 경연대회도 빼 놓을 수 없는 행사다. 26, 27일 펼쳐지는 JW 메리어트호텔 디 모다 할로윈 파티와 25~27일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행사의 댄스 경연이 대표적인 예.

힐튼호텔 파라오에서는 26, 27일 양일간 할로윈 분위기에 어울리는 복장을 갖춘 참가자를 선정,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박경서 계장은 “호텔을 드나드는 사람이 외국인 위주의 특수계층에서 일반인으로 확대되면서 이제는 할로윈 파티가 연인,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축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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