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테러참사여파로 국내 입국객 감소율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23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지난 9월 중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42만1,080명으로 작년 같은달(45만9,803명)보다 8.4% 줄어 95년 10월(-10.0%) 이후 월별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25.8%)과캐나다(-8.3%) 등 미주지역 입국객은 작년대비 무려 23.3% 감소했으며, 총 입국객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도 지난 96년11월(-4.2%) 이후 처음으로 월별 수치가 마이너스(-12.5%)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까지입국객 총 누계는 396만489명을 기록, 작년보다 0.1% 줄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테러이후 외국인들의 경제상황과 심리가 움츠러들면서 입국객이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당 기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9월 중 출국한내국인 관광객 숫자는 총 46만1,529명으로 작년 동기(43만456명)보다 7.2% 증가, 올들어 9개월째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증가율 ‘7.2%’는 작년 9월의 전년대비 증가율 24.4%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올들어서도 지난 5월(7.0%)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철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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