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으로 떠오른 24일 잠실구장 3차전에서 삼성은 배영수, 두산은 박명환을 선발로 내세운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3승1패를 거둔 배영수가 2세이브 2패에 그친 박명환보다 우세하다. 방어율도 3.05을 기록한 배영수가 6.08의 박명환을 압도한다.올 시즌 13승을 올리며 당당하게 선발진에 합류한 ‘영건’ 배영수는 에이스 갈베스와 임창용이 흔들리며 난조에 빠진 삼성 마운드의 유일한 희망.
배영수는1, 2차전서 승부처마다 중간계투로 등판, 3과 3분의1 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며 호투했다. 삼성은 배영수가 고비만 넘겨준다면 마무리 김진웅 등을 투입,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두산은 올 시즌 8승5패7세이브를 기록한 박명환에게 3차전 선발의 특명을 부여했다. 2차전서 4-2로 앞서던 6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2피안타 2실점으로 동점을 내주는 등 미덥지 못하지만 구자운과 콜 외에는 내세울 선발투수가 없는 두산으로선 불가피한 선택. 대신 박명환이 흔들릴 경우 이혜천 등 쓸만한 투수를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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