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전략 수립에 수립에 아프간 출신의 잘마이 카리르자드(49)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딕 체니 부통령 등의 추천으로 지난 5월부터 국가안보회의(NSC) 걸프ㆍ서남아시아담당 선임 국장을 겸하고 있는 카리르자드 특보는 위성전화로 북부동맹 간부 등과 수시로 통화하는 등 아프간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랜드(RAND) 연구소 재직시 정치ㆍ외교 전문지 ‘워싱턴 쿼터리’에 기고한 ▦탈레반정권에 철저 대응 ▦전 국왕 중심의 온건파 정권 수립 등 제안은 현재 미 정책의 골간이 되고 있다. 이번 테러도 1년 전에 그가 이미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태생으로 아메리칸대 등에서 수학한 뒤 1980년대 국무부와 국방부에서 근무한 카리르자드 특보는 1993년부터 7년 가까이 랜드 연구소에 중동문제센터 설립 등을 주도한 중동지역 정치ㆍ군사문제 전문가이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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