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등을 인수하기로 한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컨소시엄이 현대증권 지분인수와 관련, 또 다시 무리한 톡혜조치를요구해와 협상이 난항에 봉착했다.22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AIG는 지난주 초 7,000원에 인수키로 한 우선주 배당(5%)을 액면가(5,000원) 기준이아닌 발행가로 해주고, 배당을 실시하지 못할 경우 우선주로 주식배당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우선주의 1년후 보통주 전환(당초 5년) ▦5년후 AIG 요구시 투자원금(4,000억원)의 현금상환▦현투증권으로의 재출자분에 대한 콜옵션(싼 가격에 주식 매입권리 보유)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측은 “발행가를 7,000원으로 하향조정한 것도 무리한 양보라며노조가 법적 소송을 진행중인데, 또다시 회사 이익에 반하는 조건을 수용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AIG측에 전달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AIG측이 자신들의 요구를수용하지 않을 경우 협상을 깰 수도 있다며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AIG측의 추가요구는 협상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11월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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