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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CR리츠 11월 일반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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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CR리츠 11월 일반공모

입력
2001.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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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인 ‘교보-메리츠 퍼스트 CR리츠’는 11월 말 일반공모를거쳐 이르면 12월 중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CR리츠는 지난 19일 건교부에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교보-메리츠 퍼스트 CR리츠의 자본금은 840억원으로, 교보생명과 동양화재, 메리츠증권이 각각50.95%, 3.57%, 2.38%씩 478억원을 출자했으며, 나머지 362억원(43.1%)은 일반 공모하게 된다. 일반공모 청약은 메리츠증권전국 지점에서 가능하다.

CR리츠는 기업구조조정 대상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차 등 운용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해주는 상품. 이번CR리츠의 투자대상은 대한항공의 서울 강서구 등촌동 연수원과 부산ㆍ김해의 직원용 아파트 1,114세대이다.

이들 부동산 매입가격은 825억원이며임대보증금 23억원을 뺀 802억원이 실제 자산매입에 쓰일 계획이다. 또 CR리츠의 존속기간은 5년이고 청산시점에 투자대상 부동산을 시장에 매각할예정이나, 매각이 어려울 경우 대한항공에 되팔 수 있도록 돼있다.

메리츠증권 황인경 상무는 “배당가능 이익의 100%를 현금으로 반기배당하며 연 8%의 수익률을 낼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부동산 실매입가 802억원의 연평균 10.48%를 임대료로 받아 이 중 감가상각비와 이익준비금 등을 제외한 전부를 배당하게된다”고 설명했다.

황 상무는 “건교부 장관의 인가가 나면 상장을 통해 환금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거래소의관련 규정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12월께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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