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취임한 정순택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사진)은 “아시안게임은 조직위의 치밀한 대회운영준비와 부산시의 완벽한 시설준비, 정부의 인적ㆍ 물적 지원 등 3박자가 조화롭게 어울릴 때 성공적 개최가 보장될것”이라며 “홍보대사라는 인식을 갖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발로 뛰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정 위원장은 “청와대 교문수석, 아시안게임조직위 집행위원으로서 대회준비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한 만큼 조직위의 문제점도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다”며“대회준비구성원들과 충분한 의견조율과 사전협의를 거쳐 일사분란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북한의아시안게임 참가는 민족화합을 위해 의미가 크다”며 “부산시장의 방북이외에도 필요하다면 직접 북한을 방문해 참가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 참가시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소요경비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되도록 건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휘장사업 등 수익사업은 대회운영에 필요한 현금수익과 물자를 지원받는 중요한 사업이나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선정된 국내대행사가 대기업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또 “부산아시안게임이 지방개최란 취약점과 월드컵축구에 가려 국민의 인식이 높지 않지만 CNN 등 해외유명방송사을 대상으로 한 대회광고등 각종 대책을 강구중이어서 조만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를 위해 홍보예산확충 및 인력보강 등 홍보업무에 많은 비중을두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도 필요하다”며 밝은 웃음과 친절, 깨끗한 환경과 질서유지 등 시민정신 발휘를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끝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한 많은 시민들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10, 11대 민선부산시교육감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재직했다.
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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