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서울의 어느 대학 강당에서 교내 동아리 행사가 있었다.문예반과 국악반 등의 여러 개의 동아리 행사 안내 스티커가 행사 2~3일 전부터 학교 근처 지하철역에 나 붙었다.
A4 용지 크기의 스티커는 지하철 출구에서부터 학교 앞까지 약 1.5km구간에 10~20m 간격으로 길바닥에 붙어 있었고 일부 구간은 청테이프를 연결해서 부치기도 했다.
다른 대학교 행사 때도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인데 거리의 미관을 해치고 있어 볼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진다.
서울 시내에 있는 대학의 위치를 모르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모르더라도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물어서 찾아가는 것도 어렵지 않을 텐데 지하철 역에서부터 학교 안내를 해놓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
더구나 행사가 끝난 후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스티커를 모두 제거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대학에서만이라도 거리의 미관을 해치는 스티커 부착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심영우ㆍ서울 성북구 삼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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