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개인택시 면허를 받으려는 법인택시 기사들의 강력한 폐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택시총량(7만대) 상한정책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시 관계자는 21일 “개인택시 4만7,000대, 법인택시 2만3,000대 등 7만대 규모인 서울의 택시수는 일본 도쿄의 5만대, 영국 런던의 1만2,000대에 비해 여전히 많은 편”이라며 “현재로서는 7만대 정책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년 이상 무사고 운전 경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춰 99년 마지막으로 개인택시 면허 내인가를 받은 3,000여명의 법인택시 기사들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면허 대기자들은 지난 8일부터 시 의회 본관앞에서 거의 매일 장송곡을 부르며 시위를 하고 있다.
시는 1993년 서울의 택시수를 올해까지 7만대로 유지키로 하고 7만대 수준이 된 97년부터 개인택시 면허 발급을 사실상 중단한 뒤 면허취소 등으로 부족분이 생길 때마다 보충면허를 발급해 왔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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