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동전화 요금의 연내 인하를 유도키로 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정보통신부가 최근 이동전화 요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10월말까지 요금 인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11월중 부처간 협의를 통해 인하 폭을 결정해 12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이동전화 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요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큰 점을 감안해 기본료와 통화료 등 요금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인하 폭을 확정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동전화 업체 중 SK텔레콤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정보통신부의 요금 인가를 받도록 돼 있으며, 나머지 업체는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며“SK텔레콤이 요금을 내리면 다른 경쟁업체도 뒤따라 요금을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이동통신 요금이 지난해 4월 조정된 이후 1년6개월 지난 만큼 기본료와 통화료를 모두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동전화 업체들은 수익 및 투자여력의 감소를 이유로 인하 불가 입장을 보여 왔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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