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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액골라 사진라벨 부착 '맞춤와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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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액골라 사진라벨 부착 '맞춤와인' 등장

입력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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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때 신랑 신부의 사진이 붙은 와인이 테이블에 놓여 있다면? 부모님의 환갑 잔치 때 하객들에게 부모님 사진과 글씨가 새겨진 와인을 선물한다면?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직접 와인 원액을 골라 자신의 사진까지 병에 붙일 수 있는 ‘맞춤형 와인’이 등장했다.

와인 킷(wine kitㆍ와인원액) 수입업체인 ㈜샤또블랑(02-555-0608)은 최근 이같은 맞춤형 와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레이블은 소비자가 고른 사진, 문구, 디자인으로 제작된다.가격은 한 세트(30병) 기준 85만 원이다.

와인 킷은 모두 18종. 캐나다의 유명 와인 킷 메이커인 바인코사가 제조했다. 레드 와인으로는 풍부한 향이 돋보이는 피노 누아, 깊은 맛이 특징인 카베르네 시라즈, 대부분의 음식과어 울리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있다.

화이트 와인으로는 투명한 과일 향이 감도는 캘리포니아 리슬링, 황금 빛깔의 피노 샤도네이 등이 준비됐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12월에서 1월 사이에 서리와 눈을 맞은 포도를 수확해 만든 아이스 와인도 눈길을 끈다. 레이블은 100여 종이 마련됐다.

㈜샤또블랑은 이 원액에 발효제를 넣어 4~6주 동안 숙성해 판매한다. 최상진 대표이사는 “맞춤형 와인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라며 “실버 데이(결혼 25주년) 골든 데이(결혼50주년)나 밸런타인 데이 등 기념일에 세상에 하나뿐인 와인을 선물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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