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동향을 주시하는 ‘BOK 워처(Bank of Korea Watcher)’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21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홈페이지(www.bok.or.kr)의월평균 접속 건수는 1999년 6만4,000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0만7,000건, 올들어서는 13만4,000건으로 2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동향을 정밀 주시하는 전문가들처럼 국내에도 ‘한은 워처’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최근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은의 움직임을 예의감시(?)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한은의 역할과 제공 정보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고조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 게재되는 각종 경제지표에 대한 전화 문의도지난해에 비해 3~4배 늘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콜금리를 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기 2~3일 전에는 접속 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 메뉴 가운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종 경제지표를 풀이한 ‘알기 쉬운 경제지표 해설’ 인터넷 판이 월 조회 건수 1만5,300건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한은은 이 같은 추세와 관련,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해 사내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한편 금명간 홈페이지 서버를 확충하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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