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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동정'문건 넘겨받은 野간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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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동정'문건 넘겨받은 野간부 체포

입력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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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이 19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공개한 ‘이용호 게이트 몸통 의혹 정학모(鄭學模) 관련 동향 보고서’는 제주경찰서 정보과 임모(56) 경사가 작성, 한나라당 제주지부 간부 김모(38)씨에게 넘겨준 것으로드러났다고 경찰이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를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 임 경사와 김씨를 상대로 공문서 유출 경위 및 유착 관계 여부를 수사중이다.

류봉안(柳奉安) 제주경찰청장은 21일 “자체 감찰 조사 결과 제주경찰서 임 경사가 평소 친분이 있는 김씨에게 유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문서는 경찰의 공식보고서로 제주경찰청 정보과장이 전결처리했을 뿐 상부로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류 청장은 “이 자료는 임 경사가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제주도 방문(8월2~4일) 직후 작성했던 주요 인사 동정보고를 ‘이용호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인 9월29일 정보보고 문건으로 재작성, 지난 9일 김씨에게 팩스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김재하기자

jaeha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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