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추진중인 4조2,000억원(미화 32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의 기종선정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올 연말까지 최적기종을 선정한다는 목표이지만 시한을 못 박고 일을하다 보면 불명확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우리 군의 요구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연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연기 가능성에 대비, 국회와 예산 이월 및 대체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전투기 선정작업은 당초 7월로 예정됐으나 이후 보잉(미국), 다소(프랑스) 등 제조사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어 4차례나 연기됐다.
이 관계자는 “최종 가격 입찰 후 비용 대 효과분석(2주~4주)을 거쳐 기종을 선정한뒤 대통령의 재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최종가격 입찰은 업체 제시 조건, 기술이전 수준을 정밀 검토한 뒤 실시할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5월까지 제조사들과 1단계 협상을 벌였으나 주요 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후 2단계 협상을 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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