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최근 탄저균 우편물을 배달 받았던 톰 대슐 미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가 한 최고위원에게 보내온 편지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한 최고위원의 측근은 19일 “미국 테러 대참사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던 한 최고위원에게 톰 대슐 의원이 자필 사인이 들어간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며 “여직원이 이 편지를 개봉했다가 뒤늦게 탄저균 사건을 알고 수 차례 손을 씻는 등 크게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최고위원에게 온 편지가 탄저균 우편물이 미 의회에 배달되기 전에 발송된 것으로 확인돼 곧 소동은 가라 앉았다.
다른 여당 중진의 측근도 “의원 보좌진이 미국 등 외국에서 온 편지를 개봉할 때 적잖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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