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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시대 '개봉박두'…부동산 투자회사 이단 설립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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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시대 '개봉박두'…부동산 투자회사 이단 설립 작업

입력
2001.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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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시중 여윳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면서 부동산투자회사(리츠)설립이 활발해지는 등 부동산 간접투자시대가 가시화하고 있다.최근 건설교통부에 리츠 예비인가 신청을 한 에이펙(옛 서울하우징리츠)이 이 달 안으로 인가를 받아 임대 및 개발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한국토지신탁도 금명간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관련업계는 이를 계기로 그동안 리츠를 준비 중이던 업체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투자회사

국내첫 리츠회사 등록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에이펙은 향후 서울 수도권의원룸이나 다세대 다가구주택 등을 통해 임대 및 개발사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에이펙의 일반 리츠 예비인가 신청은 7월 리츠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 5일 부동산투자자문회사로 등록되면서 리츠 설립작업이 가시화한 디지털태인은 현재 가로수닷컴, 교원나라창투, 동문건설 등을 발기인으로 모집,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이 달 말께 일반리츠 예비인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디지털태인은 경매물건 취득 후 임대 처분시 발생하는 수익을 주수입원으로 하는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리츠를 설립해 150억원은 발기인이, 나머지 350억원은 11~12월 설립인가가 나면 사모 및 공모를 통해 조성할 예정이다.

학원리츠를 준비하고 있는 부동산닷컴도 연말까지 발기인 모집과 사업계획서 작성을 끝내고 일반리츠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기업구조조정 부동산 투자회사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이 가속화하면서 CR리츠 설립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미 건교부로부터 AMC 인가를 받은 한국토지신탁은 LG투자증권, 한빛은행 등과 발기인조합 설립계약을 마치고 20일께 건교부에 CR리츠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교보생명과 메리츠증권 등이 주축이 된 `교보-메리츠 퍼스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도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화그룹 리츠전담팀도 내 달 중으로 사업에 필요한 AMC 예비인가를 신청, 빠르면 연 말께 CR리츠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한화는 장교동과 소공동의 사옥, 갤러리아백화점 매장 등 총 1조원 규모의 부동산을 CR리츠를 통해 현금화한 뒤 재무구조 개선 및 그룹 신규사업 진출에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 센트럴시티를 인수한 아이앤알코리아도 반포동 센트럴시티와 메리어트호텔을 유동화, 올 연 말까지 자본금 5,500억원규모의 CR리츠를 설립한다는 목표 아래 이 달 중 건교부에 AMC 예비인가 신청서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회사-투자자문회사

CR리츠로 진출하기 위한 자산관리회사(AMC) 인가신청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AMC는 페이퍼 컴퍼니인 CR리츠의 보유자산을 위탁운영하는 회사. 대부분 업체들이 CR리츠를 만들기에 앞서 AMC 설립에도 참여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AMC 증가는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토지신탁은 현재 건교부로부터 AMC 인가를 받은 상태며, 리얼티 어드바이저스코리아, CBRE-교보-메리츠, 제이더블유에셋 등 3곳은 예비인가를 받아 둔 상태다.

또 생보부동산신탁과 코리츠는 예비인가 신청 후 건교부로부터 심사를받고 있으며, 금명간 산업은행, 센트럴시티도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감정원 등 3개 업체가 등록한 투자자문회사 또한 키라에셋과 디지털태인 등이 뒤따라 등록승인을 신청한 상태여서 6~7개 업체가 초기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7월 리츠법이 시행됐지만 8월 말까지 시행규칙이 나오지 않아 업체들의 리츠 설립작업이 주춤했었다”며 “시행규칙 발표로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앞으로 리츠 설립이 본격화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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