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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 1,700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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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 1,700억원에 팔렸다

입력
2001.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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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개발의 무주리조트가 1,700억원에 미국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에 매각된다.쌍방울 관계자는 18일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국 볼스브리지 컨소시엄과 가격협상을 마무리했으며 19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조건은 볼스브리지가 1,000억원 상당의 리스채권과 3,500억원 상당의 회원권 채권을 승계하면서 ▦ 채권단 출자전환 주식(163억원)을 인수하고 ▦무주리조트의 금융권 부채(1,535억원)을 상환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채권금융기관들은 총 2,500억원의 부채를 탕감해주게 된다.

볼스브리지는 미국의 투자전문회사로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다.

볼스브리지는 무주리조트를 일단 자본금 160억원 상당의 신설회사로 출범시킨 뒤 향후 2~3년내 추가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부도가 난 쌍방울개발은 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가 그동안 미국계 월드시아이 컨소시엄 등 여러 업체와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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