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목별 순환매가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과 관련된 테마들이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른 테마들이 지속 기간이 짧고 순환 속도도 빨라 사실상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반면 정책 관련 테마주는꾸준하게 시세 탄력을 내고 있는데다 불확실성도 적다.우선 내수 활성화의 중심을 건설경기 부양으로 잡고 있는 정부의 정책상 건설주가최대 수혜주로 손꼽힌다. 정부가 부동산 개발과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시 세제 및 금융 혜택을 주기로 결정하고 추가 경정예산을 증액키로 했다는 등의호재성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LG건설, 대림건설, 현대산업개발, 진흥기업, 범양건영, 태영, 동부건설, 중앙건설, 계룡건설 등은 이미적지 않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보안관련주도 정책 수혜주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내달중 정보보안전문기업으로지정될 것으로 보이는 안철수연구소, 퓨쳐시스템, 시큐어소프트 등은 최근 주가 상승 시동을 걸고 있다.
내년까지 전자정부를 구현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관련주인 핸디소프트, 한국정보공학,이노디지털, 인컴 등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또 전자화폐 관련주인 씨엔씨엔터, 한국정보통신, 케이비씨, 나이스, 에이엠에스,케이디이컴 등과 체육복표 관련주인 한국아스텐, 피코소프트, 한네트, 삼보컴퓨터도 정책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내년 3월로 연기된 위성방송관련주인 삼성전기, 한단정보통신, 휴맥스, 대덕전자, LG홈쇼핑 등도 넓게 보면 정책 관련 테마주이다.
삼성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정책 관련 테마주는실질적인 수혜가 없는 데도 심리적 요인만으로 움직이는 전쟁 테마주나 바이오주와는 달리 정부라는 가장 확실한 근거가 있다는 점에서 다른 테마와는구별된다”고 지적했다. /박일근기자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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