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합병은행 임원인사에 이어 이번 주 중 마무리될 부서장 인사를 앞두고 두 은행간부 및 직원들이 ‘잠 못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주택은행 관계자는 18일 “ 일각에서 인사가 ‘나눠먹기식’이라는 얘기도 나오지만 이는 임원이나 간부의 분배 비율만을 보고 하는 말일 뿐”이라며 “정작 인사대상자들은통합되는 부서의 경우 누가 ‘정원 외’로 밀려날 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원 및 부서장 인사를 통해 구성될 합병은행의 팀 수는 모두 88개지만 이번 부서장 인사에서 20개 부서가 통합되고 양 은행의 나머지 34개팀은 당분간 병립하게 된다. 통합되는 20개 부서의정원은 통합 전 각 은행의 부서 정원에 비해 적어도 3분의 1은 줄게될 것이라는 게 내부의 관측이다.
통합되는 부서에 소속된 한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해왔던 부서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아프다”며 “외부에서 나눠먹기 인사라는 비난까지 받다보니 사실 일손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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