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잘 치려면 남보다 먼저 그린에 볼을 올려 놓아야 한다. 그래야 상대를 이긴다.거리도 멀리 나가야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있을 때 그린에 올리는, 즉 파온율이 골프의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타이거 우즈의 버디율은 3.45홀마다 한개씩 나온다고 한다. 이럴 경우 평균 스코어는 68타가 된다. 타이거의 파온은 18홀을 기준으로 14번이상이 되는 셈이다. 나머지 4번은 그린에 맞고 그린 에지로 나가거나 그린 주변에서 트러블 샷을 하게 된다. 물론 파로 막거나 환상의 어프로치로 컵인시켜 버디로 연결하기도 한다.
파온율은 스코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95타를 치는 골퍼는 18홀을 도는 동안 온그린이 거의 한번도 없게 된다.
드라이버나 세컨드 샷의 미스로 파온을 하지못한다. 한 라운드에 미스 샷이 17개 정도, 퍼팅수도 40개를넘어 스코어가 줄어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버디는 거의 나오지 않아 골프의 재미도 크게 느끼지 못하게 된다. 90벽을 넘으려면 아무래도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최소한 150㎙ 이상 보내야 하고 파온이 3개 이상 되어야 한다.
80대를 치려면 파온은 최소 6, 7개가 되어야 하고 미스샷도 10개 이내여야 한다.
그러면 버디는 라운드당 1,5개가 되고 파도 8개 이상 잡게 된다. 라운드당 파퍼팅을 36타라고 하면 90대 골퍼는 그린까지 56번만에간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벌타도 있고 미스샷도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파온율이다.
라운드당 3차례 파온은 90을 깨고, 8차례 파온은 80을 깨고, 13차례 온그린은 70을 깬다. 온그린 회수에 2를 곱해 95에서 빼면 그날의 스코어가 된다.
이 공식은 기가 막히게 스코어와 맞아 떨어진다. 다음번 라운드때는 온그린에만 신경을 쓰고, 그리고 계산해 보자.
/유응열ㆍ경인방송 골프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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